01.


아 오랜만에 히지오키 보고싶다ㅜㅜ직장인 히지카타x작가 오키타 동거물로...

 오키타는 마감이 코앞이라 밤 새서 글 쓰고, 히지카타는 오키타가 마감이라고 같이 안 자니까 (은근 삐쳐서) 혼자 잤겠지.
 아침이 돼서야 마감을 끝낸 오키타가 알람이 울렸는데도 일어나지 않는 히지카타를 보고 "히-지-카-타-씨-이-"하고 불렀지만 묵묵부답. 그러면 오키타가 히지카타 허리에 올라 탄 다음에 깨웠으면 좋겠다. 오키타가 나름 연인이라고

 "안 일어나면 뽀뽀할겁니다."

 깨워주길 기다리던 히지카타는 일부러 안 일어나겠지. 그걸 눈치챈 오키타가

 "하겠냐고, 멍청이."

  하면서 뺨 때릴듯.
  그럼 히지카타가 어이없다는 듯이 오키타 올려다 보다가 오키타 얼굴 붙잡아서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아침부터 덮쳐지고 싶냐?"

  이러면 오키타가 급정색하고

 "시계나 보시죠, 망할 히지카타야."

  히지카타가 급하게 씻는 동안 오키타는 냉동 음식 데워서 나름 상 차려놓고ㅋㅋㅋㅋㅋ히지카타는 씻고 나와서

 "귀염성 없기는."

  하면서도 웃으면서 아침 먹겠지. 그럼 오키타가

 "마요네즈는 네 밥그릇에만 뿌리세요. 반찬에 뿌리면 진짜 죽여버릴거야."

 아침부터 조금이라도 연인분위기 잡으면 찬물 붓는 오키타 때문에 약간 뾰루퉁 해진 히지카타인데, 오키타가 넥타이 매주면서 특유의 무표정으로


 "...어제, 마감 끝났으니까. 오늘은 밤은...일찍 들어 오든가."


 이러면 히지카타가 씩 웃으면서


"어제 못 잔거, 오늘 잘 거, 미리 다 자둬라. 오늘은 재울 생각 없으니까."

"그 다음날도 당신은 출근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죠."

"알게 뭐냐. 네 마감이 끝났다는데."

"돈 벌어와야지. 돈 못 벌어오는 애인은 필요없다구요."







02.



(히지긴+히지오키)



히지긴은 사귀고 오키타는 히지카타 짝사랑. 히지카타도 오키타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알지만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히지긴이 엄청나게 싸움. 답답해진 히지카타가 답지 않게 술에 어마어마하게 취한 상태로 둔영에 돌아갔는데, 오키타가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빠가같은 부장님은 눈에 뵈는게 없었는지 오키타한테 해결사..하면서 기댐. 눈치빠른 오키타가

 "형씨랑 싸웠어요?"

 하고 물으면 히지카타가

 "아직도 화났냐...? 내가 미안...하다..."

 하고 중얼거리겠지 울컥한 오키타가

 "그런 말은 형씨한테 가서 하라구요, 망할 히지카타."

 하고 히지카타를 부축하고 방에 데려가는데, 히지카타가 계속 오키타를 긴토키로 착각해서 스킨쉽 하겠지. 이 새끼를 진짜 죽여?하면서 히지카타 노려보면서도 결국 질질 끌고 방에 들어감.
 오키타가 대충 이불위에 히지카타 던져놓고 뭔가 착잡한 마음(내가 왜 이런 놈을 좋아할까 같은)에 내려다보고 있었더니, 갑자기 히지카타가 벌떡 일어나서 오키타 깔아눕히겠지. 물론 아직도 착각중임. 처음엔 당황한 오키타가 뭐하는 거냐고 밀치려다 멈칫함. 아마 이대로 히지카타한테 안기면, 내일 아침 히지카타는 분명 죄책감을 느낄거고, 이대로 밀쳐내고 오늘 밤의 일을 기억 못할바에야 전자가 낫겠다 싶었음. 이렇게 해서라도 히지카타와 관계를 맺고 싶은 것도 있었고. 결국 오키타는 적극적으로 먼저 움직임.
 관계중에 히지카타는 점점 술이 깨면서 머리로는 상황을 파악하려고 함. 하지만 몸은 아직 욕망에 이끌려 움직이고 있었지. 그러다 오키타가 히지카타...하고 이름 부르면 그제야 히지카타가 정신을 차리고 행위를 멈춤. 대충 상황 파악이 된 히지카타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오키타한테 미안하다. 한 마디 하고 옷 챙겨서 방을 나감. 방에 남은 오키타는 피식 웃더니 팔로 눈 가리고 울었으면 좋겠다.
 그 다음날 아침에 둔영 복도에서 히지카타랑 오키타랑 마주치면, 히지카타는 오키타 쳐다보지도 못하겠지. 그럼 오키타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히지카타 지나치면서

"얼른 형씨한테 사과하러가요. 그리고 죽어, 히지카타." 했으면 좋겠다.




03.



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각난건데 히지긴이 아가 소고 키우는것도 귀여울 것 같아...히지카타가 소고 안으면 애가 울면서 히지카타 겁나 때리는데 긴토키가 안으면 얌전하고...히지카타가 부들부들하면 긴토키가 소고는 역시 엄마가 좋지? 응? 이러면서 약올릴듯

귀여울 것 같지 않나요...소고가 긴토키한테 엄마라고 한마디 해서 히지카타가 난?했는데 오키타가 히지카타 죽어 이랬으면 좋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긴토키는 바닥 뒹굴면서 히지카타 비웃곸ㅋㅋㅋㅋㅋㅋ

라는 트윗에서 시작된 썰

_

 카구라와 신파치는 오타에와 여름 휴가를 가고, 긴토키는 돈 벌고 있으라는 말에 홀로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음. 근데 일거리는 안 들어오고 혼자 있다보니 심심해서 진선조의 귀신부장으로 불리는 제 '애인' 히지카타를 부를까 생각함. 그순간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며 히지카타가 들어옴. 그것도 품엔 갈색 머리의 아기를 안고. 히지카타 꼴도 말이 아니었음. 늘 단정하던 옷과 머리는 누구한테 잡아 뜯긴듯이 엉망진창이었음.

 "어, 어이. 뭐냐, 그 꼴은? 그 꼬맹이는 누구고?"
 "이제 막 잠들었으니까 조용히 말해."

 마치 부모같은 말을 한 히지카타는 품에 안고 있던 아가를 소파위에 조심스럽게 눕힘. 그제야 아기 얼굴을 본 긴토키는 낯이 익은 거 같다며 고개를 갸우뚱함. 한 두살쯤 됐으려나, 생각하고 있는데 히지카타가 한숨 쉬며 반대편 소파에 앉음.

 "...오키타야, 그녀석."
 "...에에에에?!?!?!"
 "조용히 해!!!"
 "방금은 네가 더 시끄러웠어!"

 결국 히지긴 목소리에 오키타가 깸. 멀뚱히 천창 쳐다보던 오키타는 벌떡 일어나서 긴토키 쳐다보겠지. 오키타와 어마어마하게 닮은 그 아기를 보던 긴토키는 히지카타에게 물음.
 
 "...그래서 소이치로군은 어딨고 네가 얠 데려와?"
 "엉?"
 "오키타라며. 소이치로군 애인거지?"
 "진짜 몰라서 묻는거야 현실도피야?"
 "응?"
 "오키타 애가 아니라, 걔가 오키타라고. 오키타 소고."

 오키타는 천인의 음식을 잘못먹고(이럴때 보면 은혼 세계관은 참 편하다) 두살짜리 아가가 된 것. 그런 오키타를 진선조에서 키우기엔 다들 일이 바쁜데다가 위험하기도 해서 해결사에 오키타가 돌아올 때까지 맡기기로 한 것임.

 "듣기로는 한 이삼일 뒤에 돌아온다니까.."
 "웃기지 말라고. 내가 왜?"
 "의뢰라고 생각해. 돈은 줄테니까."
 "이봐, 내가 무슨..."

 가정부냐?하려던 긴토키는 밑에서 뭔가 꼬물꼬물한게 느껴지길래 말을 멈추고 아래를 쳐다봄. 그리고 그곳에선 오키타가 눈을 땡그랗게 뜨며

 "엄마!"

 하고 특유의 애기 말투로 긴토키를 불렀음. 긴토키가 어...?하고 당황하면 오키타가 두 팔 벌리고 가만히 쳐다보겠지. 그럼 긴토키가 어색하게 오키타를 들어올리고, 그걸 보던 히지카타가 한마디 하겠지.

 "축하한다, 엄마가 된거."
 "누가 엄마야아아아아!!!!!"

 결국 오키타는 삼일동안 해결사 사무실에서 지내고 대신 히지카타가 일만 끝나면 사무실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음. 어차피 카구라도 휴가로 며칠동안 집에 안 들어올테니까. 사무실 나가기 전에 히지카타가 소고한테

 "부디 얌전히 있어라..."

 하면 오키타가 메롱 하고 긴토키 뒤에 숨음. 그걸 본 긴토키가 풋 하고 웃으면서

 "소이치로군한테 미움받는 건 똑같네?"

 하겠지. 그리고 히지카타가 나가면 긴토키의 육아가 시작됨.



 오키타는 나름 얌전히 지냄. 긴토키가 맘에 든 건지는 몰라도 긴토키 손 쪼물딱 거리면서 만지고 놀거나 사무실 여기저기를 아장아장 걸어다니는게 다였음. 그러면서 중간중간 긴토키를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잊지 않아서 긴토키는 진짜 엄마가 된 것 같군,하고 피식 웃겠지. 그리고 저녁에 히지카타가 '나 왔다.' 하면서 사무실에 들어와서 긴토키한테 '잘 지냈냐?'하고 물었는데 순간 부부의 대화처럼 느껴져서 긴토키의 얼굴이 빨개짐. 그걸 본 (눈치없는)히지카타가 긴토키한테 어디 아프냐? 하고 긴토키 얼굴 붙잡으면 긴토키가 아니라며 오키타나 데려가라고 제 뒤에 숨어있던 소고를 들어올림. 그럼 히지카타가 가만히 긴토키 쳐다보다가

 "자고갈건데?"

 하겠지. 자고간다=그것을 한다 라고 생각한 긴토키가 ㅁ,뭐 뭣 너 지금 애 앞에서 무슨 소릴 하는거냐 요녀석아!하면 히지카타가 씨익 웃으면서

 "헤에-? 그냥 말 그대로 자고간다는 거였는데 무슨 생각을 한거야?"

 하면 긴토키가 그제야 제 실수를 깨닫고 젠장, 하면서 시선을 피함. 그때까지도 긴토키에 의해 들려져서 히지카타를 쳐다보던 오키타는 히지카타랑 눈이 마주치자 마자 인상을 찡그리더니 당황한 히지카타가 자기도 모르게 오키타 안아들면 오키타는 울먹거리면서 질색+히지카타 머리 잡아당김. 그럼 긴토키가 어,어이 하고 오키타 뺏어 안고 토닥토닥 해줌. 얌전해진 오키타가 가만히 긴토키한테 안겨있으면 히지카타는 왠지 모를 서운함+분노를 느끼겠지. 그걸 눈치챈 긴토키가 푸훕,하고 웃으면서 오키타 한테

 "소고는 역시 엄마가 더 좋지? 응? 아빠는 싫지?"

 하고 히지카타를 약올림. 그럼 히지카타가 질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고. 아니지? 원래 아들은 아빠랑 노는거야."
 "애랑 놀아주지도 않던 사람이 뭘 주장하고 있어?!"
 "일하고 왔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하고 싸우던 히지긴은 방금까지의 대화가 매우 부부싸움 같았다는 걸 깨닫고 동시에 얼굴이 빨개짐.

 "...그만하자."
 "...그래."


'銀魂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무오키  (1) 2017.09.11
카무오키/히지긴_헌터X뱀파이어  (2) 2017.09.11
카무오키  (0) 2017.09.11
어려진 오키타  (0) 2017.09.11
히지오키/긴오키/즈라오키  (0) 2017.09.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