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를 짝사랑 하는 오키타 보고 싶다.
하지만 안 될걸 알기에 히지카타한테 고백하지도 못하고 혼자 밤에 끙끙 앓겠지.
그러던 어느날 오키타는 히지카타가 자신한테 좋아한다 고백하는 꿈을 꾸다 일어났는데, 꿈 속 고백이 너무 생생해서 괜히 두근두근 했으면.
그 다음날에는 히지카타랑 데이트 하는 꿈을 꾸고, 그 다음날에는 심지어 히지카타가

"소고..."

하고 부르면서 오키타한테 키스하고 옷 벗기는데, 오키타가 "자, 잠깐,"하니까

"왜 그래."
"...뭔가...좀...민망하고,"
"뭐 어때, 부부인데."

하는 꿈을 꿈. 점점 꿈 속 히지카타와의 수위가 진해지고, 꿈 속의 히지카타는 항상 다정하게, 오키타가 너무 소중해서,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 처럼 행동하는데, 이 꿈이 깬 뒤에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서, 오키타는 꿈 깨고 난 뒤엔 꿈 때문에 설레어 하다가 현실의 무뚝뚝한 히지카타를 보고 마음 아파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키타는 꿈을 꾸기 위해 점점 잠 자는 시간이 늘어나고, 히지카타는 그걸 오키타가 어디 아픈걸로 착각했으면. 하루는 오키타가 자는 사이에 히지카타가 오키타 자는 곳 옆에 앉아서 오키타 쳐다보는데, 오키타가 부스스 깨겠지.
이번에도 꿈에서 다정한 히지카타를 만나고 난 뒤라서, 오키타는 아직 현실과 꿈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데, 현실 히지카타가

"소고, 어디 아픈거냐?"

하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다정하게 물으니까, 오키타는 아, 꿈이구나 하면서

"히지카타.."

하고 히지카타한테 안겼으면 좋겠다. 처음에 히지카타는 오키타가 자기한테 안기니까 놀랐다가, 진짜로 어디가 아픈건가 싶어서 소고?하고 다시 불러보는데, 여전히 꿈이라고 생각한 오키타가 자연스럽게

"사랑해요, 히지카타씨."

하고 고백했으면 좋겠다. 원래 꿈 이었다면 바로 히지카타가 "나도."하면서 오키타를 안아줬을텐데 시간이 지나도 대답이 없어서 그제야 오키타가 슬슬 정신차리겠지. 설마, 하는 눈으로 위를 올려다 보면 히지카타가 놀란 표정+붉어진 얼굴로 어쩔 줄 몰라했으면 좋겠다. 오키타는 망했다...하면서 몸 일으키고, 둘 다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방에는 침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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