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 소코 쌍둥이 남매 썰도 생각해봤는데 괜찮은 거 같아...

 소고랑 소코는 맨날 티격거렸으면 좋겠다. 특히 둘 다 미츠바 시스콤이라 맨날 누님/언니한테서 떨어지라고ㅋㅋㅋㅋㅋ소코가 소고한테

 "넌 언니랑 같이 목욕탕도 못 가잖아?"

 하면서 놀리면 소고는 부들부들. 미츠바는 둘 사이에 껴서 난처한 웃음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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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가 소코보다 5분 일찍 태어나서 소코한테

 "어이. 오라버니라고 불러."

 하면 소코는 혀 내밀고

 "부르겠냐, 멍청이."

 하면섴ㅋㅋㅋㅋ읔 귀여워....둘 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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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조 들어가서도 둘 다 최강 검사 1,2위 다투고...소코한테 진 대원들이 여자한테 졌다는 쪽팔림에 뒤에서 소코 욕하면 그놈들을 소코 몰래 처리하는 건 소고의 일.

 "우리 집 암퇘지를 놀릴 수 있는 건 나뿐이야."
 "누가 암퇘지야 썩을 놈아!"
 "썩을 놈이 아니라 오라버니."
 "겨우 5분 차이로 오라버니라니, 난 인정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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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역시 쌍둥이라 취향은 같아서 티격거려도 놀 땐 잘 놀았으면 좋겠다. 둘이 유일하게 마음이 맞는 때는 바로 히지카타 괴롭힐 때+저주 걸 때. 히지카타가 일하면 소코 소고 둘이 양옆에 앉아서

 "히지카타 죽어~"
 "히지카타 뒈져~"

 하면서ㅋㅋㅋ히지카타의 목숨은 백 개도 부족할 거야...언제 어디서 바주카포와 폭탄이 날아올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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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검 실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래도 소코는 여자라 1번대 대장은 소고, 부대장을 소코로 둔 데에 소코는 매우 큰 불만을 갖고, 소고가 종종 그걸로 놀리면

 "좆만 한 좆 있다고 자랑하냐 좆만아."

 하고 가버렸으면. 성격도 똑같아서 말도 똑같이 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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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같이 땡땡이쳤다가 히지카타한테 끌려와서 꿀밤 맞고, 히지카타가 무릎 꿇고 손들어! 하니까 둘 다 눈 땡그래져서

 "에에-? 저희가 애도 아니고.."

 했다가

 "애야. 너희 둘 다."

 해서 결국 나란히 무릎 꿇고 손들고 있으면 엄청나게 귀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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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은 진선조에는 사내들만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동떨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소코가 우울해 하고 있으면 소고가 재빠르게 알아채고 소코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뭘 그런걸로 걱정하냐."
 "너..."
 "아무도 널 여자로 안 보는데."

 그리고 처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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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미츠바가 죽은 날에는 서로 기대서 울었으면 좋겠다. 그때 만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서로의 등을 빌려주고 눈물 흘리겠지. 미츠바의 마지막 말은

 "내가 없어도 사이좋게 지내. 사이 좋은 너희의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행복했어. 너흰 나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동생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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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양이지사랑 싸우다가 소코가 칼에 찔릴 것 같은 순간 소고가 반사적으로 그 앞을 막아서 대신 칼에 찔려서 쓰러지면, 나머지 양이지사들을 다 죽인 소코가 눈물 그렁그렁 한 채로 다가와서

 "바보 아냐? 죽어도 내가 죽는데 왜 끼어들어?"
 "지금 후회 중이다. 그나저나 너 지금 엄청 못생겼어. 얼굴 보기 싫으니까 꺼져줄래."
 "입 닥쳐. 지금 당장 미츠바 언니 만나러 가고 싶은 거 아니면."
 "아, 괜찮은데. 못생긴 너보다야 누님 보는 게 훨씬 낫지."
 "닥치랬다."

 물론 죽지는 않겠지만 치료받는 내내 소코한테 멍청이 소리 들을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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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가 어디서든 개 목줄을 꺼내는 것처럼 소코는 어디서든 채찍을 꺼냈으면. 남들이 보는 오키타네 쌍둥이=무시무시한 도S 남매.
 긴토키까지 셋이 모여서 히지카타를 놀리면 정말 쿵짝이 잘 맞음. 덕분에 히지카타만 죽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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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까 카무이가 소코한테 엄청 흥미 갖지 않았을까. 소고랑 싸우고 나서부터 소고 찾아다니다가 발견한 게 소코. 어라, 여자였나-? 하고 갔는데 소코는 카무이를 전혀 모르는 눈치고.

 "헤에? 그럼 여동생?"
 "넌 어디서 온 양아치냐."
 "오, 말하는 것까지 똑같네?"

 그때 카무이 주변으로 피어나는 살기를 눈치챈 소코가 칼을 뽑고 재빠르게 카무이한테 덤벼들면 카무이는 또 눈 반짝반짝하겠지. 강해! 거기다 여자!

 "너라면 정말 강한 아이를 낳겠는걸~?"
 "헛소리."

 그때 딱 소고가 뒤에서 카무이를 치면 카무이가 위험했다~하면서 피하고. 

 "흐응. 쌍둥이인가? 뭐 좋아. 덤벼."

 소코가 무표정으로 다시 칼 들고 덤비려는데, 카무이랑 먼저 싸워봤던 소고가 소코 막으면서

 "괜히 힘 뺄 필요는 없잖아?"

 하고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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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센구미 대원들 둔영에서 다 같이 목욕할 때 소코는 끝까지 기다렸다가 다 나오면 마지막으로 혼자 목욕하려나.
 어느 날은 소코가 씻고 있었는데 뒷늦게 둔영에 돌아온 히지카타가 아무 생각없이 목욕탕 들어갔는데 러브 에로 만화같은 전개...는 없고 수건 한 장 두르고 있던 소코가 헤에? 웃더니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변태였군요, 히지카타상. 어이-누구 없어요? 여기 변태가 있는데-. 할복해라 히지카타-."

 하고 부끄러워하는 기색 하나도 없이

 "저 이제 옷 갈아입을 건데 계속 보시려고요?"

 할 것 같다.
 정작 히지카타가 당황해서 빨개진 얼굴로 나오면 소코 목소리 듣고 문 앞에 서 있던 소고가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죽어, 히지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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